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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변천

서양화가 이중섭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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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중섭

 

이중섭의 작품들을 보기 전, 나는 이중섭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중섭의 일대기를 단편으로 읽은 적이 있었던 저는, 미술에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이중섭에 대한 배경 지식은 존재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미술에 관한 알고 있는 지식 중 유일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는 원산에서 태어났고, 그 시대의 뜻있는 청년들이 모여있던 정주 오산학교를 나와 자신의 꿈을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간 것입니다.

그곳에서 일본 여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 둘은 결혼했으며, 다시 한국에 돌아와 가난한 생애를 보내다 가족들과 이별하고 젊은 나이에 외로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이중섭의 삶이었다.

이중섭은 그 시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단순화된 형식과 선명한 원색적 색채.

그리고 과감한 필촉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화풍은 조국의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 제국주의에서 벗어나려는 한국의 민족정신과 근대화를 위한 정신적인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가장 많이 그려진 것이 소년상입니다.

단독적인 소년상 보다는 다른 물체와 관련 속에서 표현되어졌는데 그들의 움직임은 굉장히 유동적이다. 그것을 주제로 삼은 것은 1950년대의 전쟁 속에서 그의 두 아들과의 이별과 더불어 많이 그려졌다.

그것은 두 아들에게 대한 애정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의 그림인데 소는 그가 살아 있을 때의 한국 민족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중섭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1950년대작 <황소>  

미술작품이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에 있어 작가의 삶이나 생각은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갔던 미술관에서 이중섭의 작품을 보면서 든 생각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너무나 깊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어느 그림이던지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제주도의 삶을 항상 그리워했던 그였습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이중섭의 부인과 아들이 일본에서 살고 있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가 혼자 외로이 세상을 떠나지만 않았어도, 그는 부인과 아이들과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었고, 위대한 미술작품도 더 남겼을거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중섭 작품의 특징은 자유분방하고 강렬하면서 대상의 특징을 율동감과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종이 살 돈이 없었던 가난한 시절 그는 담배값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시절 떠나간 가족에 대한 그리움, 아이들을 좋아했던 그의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강'(1956) 연작 중 한 점.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자신을 그렸다.

 

또한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작품에 담아 전쟁과 학살 문명과 진보를 향한 현대 사회의 어두운 측면으로부터 도피해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갈망했다고 합니다.

담배 속지에 그린 은지화는 그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노력의 산물로 그의 다양한 표현세계를 담아냈습니다.

 

편지를 보내는 중간중간 이중섭은 가족과 함께 사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놓는 등 가족에 대한

정성과 애정을 표했습니다.

2018년 47억원에 낙찰된 '소'

 

가족과 만나 함께 살고싶었던 이중섭의 꿈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생활고에 찌들어 아내는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에 작품 활동을 하다가 혼자 쓸쓸하게 일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의 이러한 슬픈 가족사로 인해 그의 그림은 더욱 슬퍼 보였습니다..

조국의 그리움과 가족의 그리움, 외로움, 민족의식을 화폭 안에 고스란히 담아낸 그의 그림은 단순하고도 쉽게 표현되어 그림에 관심이 없던 내가 처음으로 쉽게 미술감상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삶과 민족의 현실을 예술혼을 바쳐 미술로 표현한 그는 향토적이며 개성적인 것으로서 한국 서구 근대화의 화풍을 도입하는 데 공헌했습니다.

사진 및 자료출처, 이중섭 미술관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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